마약 관련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큐레이션 밀가루 반죽 중…(happy hallowe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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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님 안녕! 얼마 전 뉴닉에서 한국이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니라는 기사를 봤어. 연예인들의 마약 투약 혐의 기사며, 일반인들의 펜타닐, 필로폰 중독 등 생각보다 마약이 우리의 삶과 가까워졌음을 새삼 깨닫는 요즘이야. 올바르게 이해해야 마약 오남용을 예방할 수 있는 법! 넷플릭스 오리지널만큼 마약의 위험성과 산업 구조를 깊게 담아낸 것이 없지. 그래서 준비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큐레이션 - 마약과의 전쟁’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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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안내서.zip
< 위키: 먼저 좀 알고 OTT 보자! 마약 교과서 >
•대마 - 가깝지만 먼 이름.
•향정신성의약품 - 히로뽕이 원래는 ‘약’이라고?
•천연마약 - 유기농 마약, 우습게 봤단 3대가 망해.
< 넷믈리에: 마약 산업이나 중독된 개인의 삶을 다룬 레전드 작품>
•나르코스 Narcos
•브레이킹 배드 Breaking Bad
•레퀴엠 Requiem For A Dream
•트레인스포팅 Trainspot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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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 먼저 좀 알고 OTT 보자! 마약 교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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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이름의 ‘마약'인 대마는 삼의 한 종류인데, 이것의 잎과 꽃을 말린 것이 대마초야. 대마초의 성분은 크게 THC와 CBD로 구성되는데, THC는 환각효과를 일으키고 중독성이 있는 반면, CBD는 향정신성 효과가 없어서 의료용으로 쓰이기도 해. 얼마 전 태국 정부가 아시아 최초로 대마를 합법화했고, 미국에서는 대마로 요리도 한다지..? 전 세계적으로 대마가 합법화되는 요즘, 대마초의 쓰임과 위험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했어!
<부패의 맛> 시즌 2 6화 “먹고, 피우고, 취하고
위 영상이 흥미로웠다면, 대마의 식물적 계보와 효과를 과학적으로 설명한 이 영상도 꽤 유익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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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정신성의약품 - 히로뽕이 원래는 ‘약’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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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히로뽕)은 연예인 마약 사건에서 많이 들어봤을 거야. 이들은 모두 ‘마약'이 아니라 향정신성의약품이야. 원래는 의료용으로 개발되었으나,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오남용 시 신체에 현저한 위해(신체/정신적 의존, 심신미약 상태)를 가할 수 있다고 인정되는 물질을 뜻해. 향정신성의약품은 환각제, 각성제, 진정제로 구분하는데, 이 중 엑스터시(MDMA), LSD는 소위 파티드러그(Party Drug)로 페스티벌이나 파티를 주제로 한 드라마에서 자주 나오기도 하지. 아래 소개한 콘텐츠를 보면 각 물질이 왜 개발되었고, 어쩌다 중독에 빠지는지, 자본과 시장을 움직이는 주체는 누구인지, 조금 더 큰 관점에서 ‘마약' 문제를 이해할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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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마약 - 유기농 마약, 우습게 봤단 3대가 망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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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편 계열 - 가장 지독한 식물 전쟁을 일으킬 만큼 치명적인 아편은 덜 익은 양귀비 열매에서 나온 액즙을 응결해 만들어내는 마약이야. 중추신경계를 억제하고, 고통 완화, 졸린 듯한 상태에서의 편안감, 황홀감, 불안 감소 등을 느끼게 하지. 하지만 환각 증상과 강한 의존성 및 내성을 불러일으켜 한 번의 사용만으로도 강력한 중독이 될 수 있어. 대마, 엑스터시, LSD 등 파티 약물에 열려있는 외국인들도 헤로인 같은 아편 계 마약은 절대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 국내에선 랩퍼 마약, 10대 오남용으로 유명해진 펜타닐도 아편 계인데, 미국은 펜타닐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고 해. 실제 펜타닐과 헤로인을 제작 및 유통하는 카르텔부터 거리의 중독자들까지, 이 문제를 가장 사실적으로 담은 콘텐츠를 추천할게. <중독된 도시> 시즌 3 1화 ”악마의 계략”을 통해 헤로인, 펜타닐 등 아편 계 마약이 가진 jotdwam-able(주옥될만한, 주옥될 것 같은)한 위험성을 체험시켜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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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잎 계열 - 코카콜라의 ‘그’ 코카, 순백의 유혹
주로 코를 통해 흡입하는 코카인은 강력한 각성제이자 ‘중남미 카르텔 효자 상품’, ‘부자 마약’ 등으로 유명해. 영화에서 인물들이 흰색 가루를 코로 흡입한다면 거의 코카인이라고 생각하면 돼. 10분에서 1시간까지도 각성 효과가 지속되며 기력과 행복감을 올려주지만,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깨트려 장기 복용 시 정신 장애와 폭력적인 행동을 유발해. 특정 기후(주로 남미)에서만 코카나무가 잘 자라다 보니, 마약 관련 범죄에 남미 카르텔 조직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야. (안데스 지역에서는 고산병 방지를 위해 코카잎 차를 마시기도 한대) 코카인과 카르텔의 필연적인 관계가 궁금하다면, <중독된 도시> 시즌 3 2화 “신이여, 용서하소서”를 추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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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믈리에: 마약 산업이나 중독된 개인의 삶을 다룬 레전드 작품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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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리남 수리남 하는데 진짜 마약왕이 바로 여기 있습니다. 바로 엄청난 연기력과 높은 작품성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대표 범죄물 중 하나인 <나르코스> 야. 80년대 콜롬비아에서 거대 마약 카르텔을 만들어 아메리카 대륙 전체를 주름잡았고, 한때 세계에서 7번째로 부유했던 파블로 에스코바르. 그리고 그를 쫓는 미국 마약단속국DEA 요원들의 실화를 다룬 시리즈야. 단순히 엔터테인먼트적 관점이 아니라, 마약 유통이 인간성을 어떻게 파괴하며 한 나라가 어디까지 막장이 될 수 있는 지를 보여줘. 실화 바탕이다보니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에 엄숙한 기분이 들기까지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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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이름을 안 들어본 사람은 없다는 미드 계의 고전이자 레전드! XX디스크에서 불법 토렌트 받아 가며 봤던 인생 미드 중 하나임...(아련) 미국사회와 경제, 개인의 삶까지 파고든 마약의 파괴력과 영향력을 그려낸, 세계관 풀장착 대서사극이야. 전 세계의 충성 팬을 끌어모은 <브레이킹 배드>는 5개의 시즌으로 영광스럽게 떠났지만, 스핀오프 시리즈인 <베터 콜 사울> 역시 6개의 시리즈를 내며 에미상 후보작에 오르며 너드들을 실망시키지 않았어. 시즌이 너무 많아 겁이 난다면, 찐팬들이 만든 유투브 몰아보기 합본의 퀄리티도 매우 좋으니, 이번 주말 한번 시도해보면 어떨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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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래된 터라 공식 예고편 영상을 찾을 수 없어서, 2년 전 나온 브레이킹 배드 무비 <엘카미노> 예고편 가져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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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떠돌 | 볼 수 있는 곳 왓챠
레퀴엠 Requiem For A Dre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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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2000년 영화로 자레트 레토와 제니퍼 코넬리가 출연해 레전드 미모를 뽐내. 하지만 이들은 완전 약쟁이 커플이 되고 마는데... 이들은 쉽게 돈을 벌기 위해 헤로인 유통 사업에 손을 댔다가 걷잡을 수 없이 중독되어 버리지. 마약과 향정신성의약품에 중독된 사람들이 어떻게 꿈을 잃고 범죄와 성매매에 연루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줘. 특히 빠른 컷 전환과 강렬한 사운드 효과로 중독자들의 경험을 영상적으로 재현한 것으로 유명한 영화야. 정말 잘 만들어서 한 번쯤 꼭 볼만 하지만, 보는 내내 괴롭고 우울할 수 있으니 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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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떠돌 | 볼 수 있는 곳 웨이브 | 왓챠
트레인스포팅 Trainspott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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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 맥그리거가 출연해 유명한 96년 영화인데, 에든버러를 배경으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기 파멸적인 수순을 밟는 네 친구의 이야기를 다뤘어. 마약에 대해 이렇게 묘사한 영화는 거의 처음이었는데, 당시에 이런 영화가 나왔다고(?) 싶을 정도로 세련되고 독특한 영상미가 가득해. 록 음악과 펑크 컬쳐가 녹아있어 앞서 소개한 <레퀴엠>과 비교하자면 경쾌하고 재밌지. 덕분에 알코올과 약물 중독, 금단현상, 폭력, 에이즈 등 정신 번쩍 들게 하는 거친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 인기를 끌었어. 방황하는 청춘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에 아직까지도 이 영화의 팬들이 많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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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터들이 알기론 대한민국에서 허락된 마약은 Muzik 뿐인데, 언제 이렇게 우리 사회를 위협하는 존재로 성큼 다가온 건지. 급기야 식약품안전처에서는 마약 김밥, 마약 치킨 등 음식 이름 앞에 마약을 넣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중이라고 해. 술, 담배랑 비슷한 거 아닌가 궁금한데? 하는 쉬운 생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경각심을 다시 한번 가져보며.. 전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마약에 사람들이 빠르게 노출되어 가는데, 마약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는 생각 또한 해보는 내비게이터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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옽뜨스텔라
협업 및 기타 문의 ottstella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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