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미야, <파친코>가 좀 짜다...;

👍 촘촘한 캐릭터의 앙상블로 이야기를 끌고 나아가는 힘이 대단함. 각 캐릭터를 통해 기득권들의 특권 의식과 미국의 제국주의를 풍자하는 스마트한 블랙코미디.

👎 사회 문제에 대한 의식을 필요로 하는 ‘블랙코미디'의 장르 특성이 강하다 보니 이런 코미디를 안 좋아하는 주민님에겐 비추.  

<화이트 로투스>는 각자만의 사연을 가진 투숙객과 리조트 직원 중 한 명이 죽는다는 것을 암시하며 시작해. 상류층만 투숙할 수 있는 최고급 하와이 리조트에서 누가 죽을지 유추하며 보는 것도 재미 포인트 중 하나지. 이 미니시리즈*는 하와이라는 지역적, 역사적 특성과 자기 연민과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부자 캐릭터를 버무려 미국 사회의 위선을 폭로하고 있어. 로튼 토마토 지수 89점, IMDB 7.5로, 평단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평가도 좋은 편이야. 게다가 잔잔히 미친 캐릭터들과 레알 갑.분.싸(갑자기 분뇨를 싸지르는) 장면 등 예상불가한 전개로 가득한 시리즈지. 미국판 <기생충>이라는 국내 리뷰도 있던데, 블랙코미디 사랑하는 내비게이터 찐하가 자신있게 추천하겠음!

*미니시리즈: 시즌제가 아닌 한 시리즈로 끝나는 작품

👍 훈훈하게 웃으며 볼 수 있는 따뜻하고 묵직한 코미디. 스트레스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음.

👎 너무 훈훈해서 보다가 좀 늘어질 수도 있음. 짜릿한 전개에 익숙한 주민님에겐 비추.

👍 왕좌의 게임을 능가하는 반전과 촘촘한 구성. 감정선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카메라 연출이 장관.

👎 소재 특성상 인류애 없어지고 다소 지칠 수 있어서, 훈훈한 휴먼 드라마류 좋아하는 주민님에겐 비추.

혹시 <토르: 라그나로크>, <토르: 러브 앤 썬더>, <조조 래빗>의 유머가 너무 좋았던 주민?! 그렇다면 당신은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유머 동반자라 할 수 있겠어! 앞서 말한 영화 세 편 이전에 그가 이름을 떨치게 된 명작 하나 있으니, 그 이름 바로 <뱀파이어에 관한 아주 특별한 다큐멘터리>야! 한 집에 하우스 메이트로 살고 있는 세 명의 뱀파이어들을 모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은 코미디 영화인데, 신박하고도 깨알 같은 유머로 매니아층을 양산해냈어. 그리고 이 영화의 형식과 제목을 뉴욕 배경으로 가져와서 시리즈화 한 작품이 요것이야! (와이티티 감독도 작가로 참여함) 최근 공개된 시즌 3는 에미상에서 무려 일곱 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갔는데, 안 본 주민은 어여 가보라우!